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템플스테이로 행복하고 여유로웠던 주말의 추억을 만들었어요6월 16~17일 1박2일 휴식형으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던 신혼부부입니다. 요즘 업무도 많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가운데~31세 생일을 맞이하여 어디 여행을 가는 것 보다 마음을 좀 안정시키고 싶어서템플스테이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우선 처음 도착했을때 육지장사의 수려한 경관에 놀랐어요한적하고 깨끗한 사찰, 산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관광지에 있는 템플스테이들은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좀 부산스러워 보였는데, 육지장사는 그런면에서는 좋았어요 배정해주신 방도 엄청 넓구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거 같고 깨끗하더군요!정말 좋았던데 방에 누우면 맑은 하늘이 보이더라구요~엎드려서 책을 보다가, 누워서 하늘을 보다가 정말 평화로웠습니다. 저수지에서의 보행명상도 좋았고요 , 차로 데려다 주신 처사님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무척 친절하셨습니다. 그리고 돌아와서 먹은 산사의 저녁은 또 어찌나 맛나던지!!!정말 감자랑 국이랑 나물이랑 모두 꿀맛이었어요 제가 정말 편식이 엄청 심한데~ 가지볶음도 처음 먹어보고 ㅎ어찌나 음식들이 다 맛나던지 ~공양시간이 자꾸 기다려졌습니다저녁 공양 후 체험한 온구 쑥뜸은 따끈따끈하니 체증을 내려가게 해주는거 같아서 좋았구요 108배는 처음 해보았는데~ 절 한번한번에 각자 다른의미가 있더라구요 특히 "나를 강하게 해주는 시련에 감사하며...." 이 말씀이 좋았어요 다음날 4시반 기상 후 108를 하기위해 일찍 자야만 하는 것이 아쉬웠어요~일요일은 운이 좋게도 큰스님 (지원스님) 과 차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불교이외의 종교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여러가지 재미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ㅎ다들 지친 마음에 스트레스때문에 템플스테이에 왔다고 하니까 가끔 마음샤워하러 들르라고 해주셔서 ~ 저희 부부는 가끔 가려고 합니다 ^^온구 쑥뜸도 한번 더 해주셨는데~ 태효스님께서 쑥뜸 들이면서 들으라고 책도 읽어주시고, 좋은 말씀 계속 해주시더라구요누워서 듣고 있기가 참 죄송할 정도로 감사했습니다..... 저는 이번에 법회도 처음들어봤어요 ㅎ불교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서 걱정했는데,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좋은 말씀들을 많이 전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.2일 일정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. 오랜만에 책을 잡고 읽을 수 있는 여유로운 환경도 너무 좋았고요, 피곤하게 펜션 잡고 멀리 놀러만 갈 것이 아니라 가끔은 이렇게 쉬게 해주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그동안 "내가 쉬는 방법을 잘 몰랐던건가?"싶게 다녀와서는 마음도 한층 여유롭고 밥을 먹으면서도 감사하고, 부모님께도 더 잘하고 싶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무언가를 얻어온 느낌입니다.지쳐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있어요 ~ 다음에는 친구랑 한번 가야겠네요 ^^스님들, 처사님들, 보살님들 항상 건강하시고요~ 또 뵈러 가겠습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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